강화도

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성인이 되며 떠났던 고향에 십수 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줄곧 뛰어놀던 산과 들판, 이 땅의 흙에서 자라나는 식재료들로 한식 밥상을 차린다. 물이 맑고, 땅이 비옥한 강화도의 곡식과 채소는 바닷바람까지 맞고 자란 덕에 더할 나위 없이 맛이 좋다. 소빛의 맛깔나는 반찬은 모두 좋은 재료 덕분이다. 

어머니

는 이북 피난민의 자녀다. 나의 외할아버지는 황해도에서 어선을 부리다가 배를 타고 피난하셨다. 덕분에 어머니는 어릴 적부터 온갖 생선을 접했는데, 그 중에서 조기가 가장 흔했다고 한다. 수십 년 동안 이어져 내려온 이북식 입맛에 맞춘 외가댁 밥상은 정갈하다. 물론, 사시사철 생선반찬이 떨어지지 않는다. 보리굴비 밥상에 베어나는 어머니의 손맛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건지도 모른다. 

조화로움

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국인에게 밥상은 고픈 배를 채워주는 것 이상의 의미다. 편안하고 사이 좋은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한 매개이자 목적이다. 그러므로 사람과 사람을 조화롭게 하는 밥상 위의 음식도 서로 조화로워야 한다. 밥과 반찬 사이의 맛의 조화는 물론이요, 차림새 또한 어느 하나로 치우침 없이, 모양과 색 또한 서로 어울려야 한다. 잘 차려진 밥상은 사람들 사이를 더욱 돈독하게 해준다. 

* 어서 오시겨! 


 아름다운 땅 강화도에서 어머니와 딸이 함께 차리는 '정갈한 밥상 <소빛>'은 

 보리굴비 정식과 고등어구이 정식을 주메뉴로 하는 한식 전문점입니다. 


 온 세대와 다양한 미감을 조화롭게 어우르는 식사 자리로 모두를 초대합니다. 

 바람이 맑은 강화도 언덕바지에 자리한 <소빛> 에서 기다리겠습니다. 


 * '어서오세요'의 강화도 방언

운영 시간 


월요일 ~ 토요일

 오전 11:30 부터 오후 3:30 까지

(마지막 주문 2:30분 마감) 


매주 일요일 휴무

오시는 길 


 주소 : 인천광역시 강화군 선원면 중앙로 236번길 12-7, 소빛 


 (대중교통) 강화읍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외포리 방향 버스 탑승 후 '경기주유소' 정류소 하차. 도보 3분 

 (자가용) 네비게이션으로 주소 검색하여 이동, 강화청솔불한증막과 어썸그라운드 사잇길로 우회전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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